‘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허구연 해설위원이 인삿말 하고있다. 일간스포츠 특별취재반/ 2021.12.08/ 허구연(71) MBC 해설위원이 제24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천됐다.
KBO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2년 제4차 이사회(사장단 모임)를 열어 허구연 위원을 차기 총재 후보로 결정했다. 허구연 위원은 향후 개최되는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KBO 총재로 확정된다. 이사회 결정이 구단주 총회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걸 고려하면 허구연 위원의 KBO 총재 선임은 거의 확실시 된다.
KBO는 지난달 8일 정지택 총재가 자진 사임한 뒤 두 번의 이사회를 통해 차기 총재 안건을 논의했다. 구단별 후보를 자유롭게 추천한 뒤 이사회에서 뜻을 모으기로 했지만 앞선 제3차 이사회까진 결론 나지 않았다. 몇몇 구단이 낸 후보는 모두 '이사회 재적이사 4분의 3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는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 허구연 위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고 3차 이사회 이후 허구연 위원 쪽으로 의견이 많이 몰려 결국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해설위원을 시작했다. 1986년 청보 핀토스 감독, 1987년부터 2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 코치를 맡아 잠시 마이크를 놓았지만 1991년 복귀해 지난해까지 빠짐없이 해설위원으로 현장의 소식을 전해줬다. KBO 총재 임기는 3년. 하지만 새 총재는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임기에만 총재직을 수행하게 돼 2023년 12월 31일까지 프로야구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