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리트밸류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의 서막이 열린다. 오는 6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8경주 제35회 스포츠서울배(L)가 그 무대다. 성별에 상관없이 국산 3세마들이 출전하여 1400m 대결을 벌인다. 스포츠서울배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예선경주로 예비 삼관마들의 전초전이다.
‘컴플리트밸류(3세, 수, R63, 장세준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100%, 복승률 100%)’는 지난해 ‘국산 2세 최우수마’에 등극했다. 이로 인해 올해 가장 유력한 삼관마로 손꼽히고 있다. 컴플리트밸류의 신년 첫 경주다. ‘루키스테이크스’, ‘문화일보배’, ‘브리더스컵’까지 큰 경주를 휩쓸며 기세는 단연 최고다. 5연승 무패 행진 기록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승부사(3세, 수, R65,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는 출전마 중 레이팅이 65로 가장 높다. 최근 출전한 1400m 두 경주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출발이 좋고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경주를 풀어나가는 특징이 있다. 가장 마지막 경주인 1월 23일 서울 9경주에서도 초반부터 끝까지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으며 2위와 3마신 차로 골인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컴플리트밸류와의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루키 스테이크스에서는 아쉽게 역전패했지만 여전히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다.
승부사 ‘아스펜태양(3세, 수, R50, 박남성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60%, 복승률 60%)’은 데뷔 후 2연승에 ‘농협중앙회장배’까지 석권하며 급부상했다. 다만 이후 1400m 도전에선 두드러진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경주인 1월 29일 서울 6경주에서 4위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부마 ‘위드디스팅션’은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는 ‘스톰캣’의 자마다. 좋은 혈통과 함께 성장 잠재력은 인정받고 있다.
‘더블에지(3세, 수, R48, 인펨 마주, 안해양 조교사, 승률 20%, 복승률 80%)’는 지금까지 5번 출전하여 모두 순위권에 입상할 정도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막판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첫 장거리 출전이었던 1월 22일 서울 8경주에서는 경주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직선주로에서 놀라운 추입력을 보여주며 3위를 기록했다. ‘농협중앙회장배’와 ‘브리더스컵’에서 2위를 기록하며 큰 경주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별의순간(3세, 수, R46, 정형철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은 기대를 모으는 다크호스다. 1400m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처음 출전한 1400m 경주인 1월 22일 서울 5경주에서는 6마신 대차로 여유롭게 우승했다. 지금까지 6번의 경주에서 2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