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태연은 정규 3집 'INVU'(아이앤비유)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처음 노래를 들려드리는 자리다. 내 자식같은 노래를 처음 들려드리는 것이라 잘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긴장했다. 또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편이라서 다양하게 담았다"고 했다.
쇼케이스에선 수록곡 4곡을 미리 들었다. 첫 번째 노래는 애절한 태연의 음색이 돋보이는 '그런 밤'. 태연은 "굉장히 높다. 알앤비 발라드 장르로, 감정이 풍부하게 극대화된 노래다. 가성을 많이 사용했고 여리지만 단단한 느낌을 줬다. 여린 발성이지만 단단한 나의 감정을 들어봐라"라면서 "노르웨이 작곡가의 곡을 샘플링했다. 가성, 진성 오가는 내가 잘하는 것을 해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녹음할 때는 고생을 했지만 공들인 만큼 잘 나와서 만족한다. 김이나 작사가가 도와주셨다"고 했다.
두 번째 소개한 노래는 '어른아이'로, 리듬감이 살아있는 디스코 장르다. "제목 그대로 시니컬한 어른이 됐지만 순수한 아이처럼 해피엔딩을 꿈꾼다는 내용이다. 비극일 것을 알지만 아이처럼 꿈꾼다는 내용에 모두가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렌'과 '유 배타 낫'도 베일을 벗었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다. 후렴구에 속도감을 내면서 빌드업하는 매력이 있다. 처음에 노래를 듣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강조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에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다. 얼른 유출시키고 싶은 곡이자 컨셉츄얼한 곡이다. 녹음할 때도 유혹하는 노래라서 연기하듯 불렀다"라고 '사이렌'에 대해 말했다. '유 배럴 낫'은 밝고 흥겨운 리듬의 업템포 장르다. 태연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준 후련함과 상실감을 노래했다. 그는 "슬픈 가사지만 업템포라서 새초롬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규 3집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그런 밤 (Some Nights)', 'Set Myself On Fire'(세트 마이셀프 온 파이어), '어른아이 (Toddler)', 'Siren'(사이렌), 'Cold As Hell'(콜드 애즈 헬), 'Timeless'(타임리스), '품 (Heart)', 'No Love Again'(노 러브 어게인), 'You Better Not'(유 베터 낫), 'Ending Credits'(엔딩 크레딧) 등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복잡한 감정인 사랑을 노래한 발라드, 댄스,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 곡 '아이앤비유'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룻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그럼에도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아, 강렬하면서도 절절한 태연표 ‘러브송’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