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동근이 경상남도 함양에서 '옻 농사'를 짓는 부부의 '일일 딸'이 되어 맛있는 밥상을 함께 했다.
하동근은 지난 1월 7일부터 MBN 간판 정보 프로그램인 ‘생생정보마당’의 리포터로 발탁돼,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지금 맛나러 갑니다' 코너를 통해 전국민을 만나고 있다.
'지금 맛나러 갑니다'는 하동근이 전국의 다양한 명소를 찾아 그 지역에 사는 어르신들의 '일일 아들, 딸'이 되어 함께 일도 하고 밥도 차리면서 따뜻한 한끼를 나누는 코너다.
'국민 맛남(男)' 하동근은 2월 4일 방송된 1044회에서 충북 보은군에 사는 60대 부부를 만나따뜻한 집밥을 나눴다. 이날 두 부부의 딸이자 응급구조사로 일하고 있는 영은씨를 대신해 '일일 딸'이 된 하동근은 어머니와 함께 주방에서 요리를 도왔다. 어머니는 옻을 넣고 푹 고아낸 삼겹살 수육과 잡채, 그리고 김치볶음밥을 정성스레 차려줬다.
하동근은 푸짐한 보양식 집밥에 감탄하며, 노영심의 '희망사항'을 신명나게 불러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분위기를 한껏 돋운 그는 "옻 요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옻 수육을 맞본 뒤 감탄을 토했다. 하동근은 "은은하게 퍼지는 옻나무의 향이 예술이다. 몸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또한 고기가 탱글탱글해서 자꾸 젓가락을 부른다"라며 폭풍 흡입했다.
두 부부는 "진짜로 맛있게 먹네"라며 마치 딸 영은씨를 보듯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동근은 잡채도 면치기 스킬을 쓰면서 맛나게 먹었고, 이어 "어머니 요리 실력에 반하신 거냐? 아니면 미모에 반하신 거냐?"라고 아버지에게 돌발 질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식사 후 그는 영은씨가 보내온 선물을 부모님께 대신 전달했다. 옻 일을 하시느라 힘드신 부모님을 위해 따뜻한 커플 목도리를 보내온 영은씨의 정성에 두 부부는 눈물을 쏟았다. 하동근은 "함양 차인표, 함양 신애라"라며 목도리를 맨 어머니, 아버지에게 '엄지척'을 연발해다. 잠시 후 그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아주며 딸 영은씨가 보내온 영상 편지를 건넸다.
영상 편지르 통해 영은씨는 "늘 옻나무 진액 일을 하시느라 바쁘시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시고 고생하시는 우리 부모님, 제가 응급구조사여서 제 걱정을 하시는데 전 안전하게 일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셔요. 오래 오래 건강히 옆에 계셔 주세요"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영은씨의 환한 모습과 효심에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고 하동근은 부모님들의 손을 꼭 잡아주면서 따뜻한 식사를 마무리했다. 매주 전국의 어르신을 찾아가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는 한편, 든든한 일일 자식이 되어 감동을 전하는 하동근의 활약에 시청자들도 공감을 보냈다.
한편 하동근은 ‘헬로트로트’에서 ‘님이여’(원곡 정의송)를 불러 전영록을 눈물 쏟게 한 감동의 목소리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3년차 트로트 가수다. ‘꿀맛이야’, ‘출발 오분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5천명)으로 팬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영록이 하동근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한 신곡 '차라리 웃고 살지요' 작업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