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블리자드 인수 안내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시간) 우리나라에서는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MS는 블리자드 주식을 1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인수 발표 직전 블리자드 주가보다 약 45% 높은 가격이다.
'콜 오브 듀티'와 '캔디 크러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인기 게임들을 개발한 블리자드는 전 세계에 4억명에 육박하는 게임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는 "(구독서비스인) '엑스박스 패스' 및 'PC 게임 패스' 안에서 가능한 한 많은 블리자드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MS는 메타버스 시장 영역 확장을 가속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 걸쳐 가장 역동적이고 신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는 이번 거래로 매출액 기준 중국의 텐센트, 일본의 소니그룹에 이어 세계 3위 게임업체가 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