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구교환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입담을 뽐냈다. 최근 영화 '모가디슈'부터 넷플릭스 'D.P.'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충무로 대세 배우로 떠오른 구교환의 첫 예능 출연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다.
등장부터 유재석과 조세호를 향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 구교환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높였다. 특별한 홍보 이슈 없이 출연해 "두 MC의 오랜 팬이라서 출연했다"고 밝힌 구교환은 이어지는 토크에서도 수줍음과 적극적인 면모를 오가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초현실 남친짤'에 대한 비하인드부터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영화감독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그가 영화배우가 된 스토리까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이야기를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내며 한층 더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해주고 싶어 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대학교 영화과에 입학해 영화배우와 영화 감독을 겸행하기까지의 다양한 고민들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내며 그의 진심을 엿보이게 했다.
배우로서 캐릭터를 대하는 연기 철학까지 눈길을 끌었다. 같은 장면도 테이크마다 다르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노력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한번 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구교환만의 개성 있는 연기 스타일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더불어 아껴두었던 수준급의 노래 실력까지 대 방출하며 출구 없는 매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그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종잡을 수 없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던 그는 방송 말미, 퀴즈를 맞히고 받은 100만 원 상금을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하며 첫 예능 신고식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독립 영화계의 아이돌에서 영화 '반도'와 '모가디슈'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D.P.'로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배우 구교환.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열정으로 매 작품 신선한 임팩트를 선사할 그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