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금토극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 10회에서는 송혜교(하영은)와 장기용(윤재국)의 사랑이 더욱 가혹해진 시련과 마주하게 됐다.
앞서 신동욱(윤수완) 친어머니이자 장기용을 마음으로 키운 어머니 차화연(민여사)은 송혜교에게 일부러 신동욱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방을 보여줬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이때 차화연은 송혜교에게 “그래도 정재국이랑 가야겠다면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세상 가장 모진 말까지 했다.
송혜교가 차화연에게 모진 말을 들어야 했던 것처럼, 장기용 역시 송혜교 어머니 남기애(강정자)로부터 비수 같은 말을 들어야만 했다. 차화연과의 만남을 통해 신동욱이 죽었음을 알게 된 남기애는 딸 송혜교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송혜교의 확고한 마음을 안 남기애는 어쩔 수 없이 장기용을 찾아갔다. 그리고 장기용이 혼외자인 것을 언급하며 송혜교와 헤어지라고 했다.
결국 다음 날 송혜교는 장기용을 찾아왔다. 그리고 왜 그런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었냐고, 당신 잘못 아니지 않냐고 화를 냈다. 자신 때문에 이런 모진 말을 들어야 했던 장기용의 상황이 속상하고 미안했던 것. 그런 송혜교를 보며 장기용은 덤덤하게, 하지만 어느 때보다 애틋한 눈빛으로 “사랑해. 하영은. 끝까지 너한테 난 사랑일 거야”라고 말했다. 송혜교도 “나한테도 너는 끝까지 사랑일 거야”라고 말했다. 애절한 두 사람의 모습을 끝으로 ‘지헤중’ 10회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