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은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그린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에서 자유로운 영혼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으로 변신했다. 최웅은 다시는 보지 않을 것 같았던 옛 연인 김다미(국연수)와 재회함과 동시에 다시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는 상황에 놓이며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을 더해 매력 있게 그려내는 최우식의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최우식은 소년과 청년을 넘나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시 만난 김다미에게 물과 소금을 뿌린 후 헤어짐에 대한 나름의 복수를 한 듯, 버킷리스트를 성공했다고 말하는 최우식은 장난기 가득한 최웅이었다. 그러나 통쾌할 줄만 알았던 일은 계속 신경이 쓰였고 아직도 유치하다는 김다미의 말에 급기야 “진지했으면, 감당할 순 있었고?”라는 말을 전했다. 이때 웃음기를 뺀 최우식의 깊고 진지한 눈빛은 보는 이들을 제대로 '심쿵' 하게 만들었다.
특히 극 중에서 만나는 인물마다 극강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최우식의 케미가 드라마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김다미와는 알콩달콩한 커플의 설렘과 으르렁대는 앙숙 케미를 뽐내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 외에도 매니저 안동구(구은호)에게 매번 불평불만을 표하지만 항상 붙어 다니며 응원을 보내는 등 다양한 인물 속에서 틈틈이 활력을 불어넣는 최우식의 유쾌함이 최우식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최우식은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마치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감 있는 인물을 그려 나가고 있다. 첫사랑에 속절없이 젖어 들 청춘 로맨스를 최우식이 어떻게 표현해 공감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