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1호' 불명예를 안은 영탁과 소속사가 별도의 자숙 기간 없이 방송 활동과 홍보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음원 사재기 시도한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가 최근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영탁은 본인이 개입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연예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하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방송국은 영탁을 통편집에 가까운 수준으로 방송 분량을 줄여서 민심을 반영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사실상 통편집을 당한 것.
이런 가운데 영탁의 소속사는 10일 네이버 공식 포스트를 통해 영탁의 활동 모습을 보여주는 스틸컷을 대거 공개하면서, 영탁 홍보를 위한 열일 행보를 펼쳐가고 있다.
지난 10일 밀라그로는 "팬분들의 투표로 1,2위를 모두 차지한 드라마 OST의 왕자, OST 계의 요정"이라고 영탁을 띄운 뒤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21' 비하인드 포스트를 올려놨다.
이어 "무대 위의 영탁은 언제나 반짝반짝! 짜릿한 옆선…베일 듯한 턱 선……덕분에 남아나지 않는 심장….." 등의 문구로 영탁을 칭송했다.
영탁의 팬들은 소속사가 올린 글과 사진에 열광했지만 현재 일반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소속사 대표가 '사재기 혐의'를 인정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영탁 홍보에 열일하고 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영탁 역시 논란 이후에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방송 등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별도의 자숙 기간을 가질 생각은 없어 보인다. 법적으로 본인은 '무혐의'임을 밝혔지만, 본인의 노래 사재기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질 생각은 없어 보이는 영탁과 소속사 직원들의 열일 행보에 '떠나간' 민심이 돌아설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