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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임씨가 자녀 5명을 둔 ‘다둥이 아빠’이자 최근 음반을 내고 가수 활동을 재개하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창정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임씨는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당시 임창정 측은 앨범 발매 당일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는데, 행사에 앞서 예매자들에게 “정부의 코로나19 정책 발표로 인해 100명 이상 행사의 경우 2차 접종 완료자 또는 음성 확인자만 입장하실 수 있는 점 확인 부탁드린다”며 “당일 백신 패스 혹은 PCR 검사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입장이 불가하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창정이형, 실망이다”, “없어서 못맞는 것도 아니고 무슨 생각으로 그랬냐”, “백신도 안 맞고 사람들 만나러 다니고 방송 출연하고 했던 거냐”고 비판 댓글을 달았다.
앞선 연예인들의 코로나19 확진 당시 지적됐던 바와 같이 마스크 없이 진행되는 방송프로그램 촬영에 대한 비판도 다시 거론됐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백신은 자유”라고 임창정을 감싸기도 했다.
임창정 측은 서울과 제주도 집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백신 접종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당초 큰 증상이 없었으나 선제적으로 방송 촬영을 위해 PCR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미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지난 8일 비공개로 진행된 가수 이지훈 부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이 결혼식에서 임창정 외에도 가수 아이유, 뮤지컬 배우 카이, 손준호 등이 축가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