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개최된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류승완 감독은 "소말리아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는다고 했을 때 어떤 한 분이 '이게 달나라 가서 찍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 그만큼 모두가 처음인 곳이었고 정말로 막막했다"고 '모가디슈'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나 혼자였으면 절대 못 만들었을 영화다"고 강조한 류승완 감독은 "현장에서 인상 한번 안 쓰고 열심히 해준 배우들,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 너무 고맙다"며 진심을 다해 인사했다.
이어 "2년 전 이 맘 때쯤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아프리카를 도착했는데 추웠다. 거기서부터 사실 꼬였다"며 미소를 지은 후 "고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 준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조금 더 나은 영화로 내년에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