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의 흥행 원맨쇼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는 8일 10만3816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71만8598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사실상 모든 관객을 흡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압도적 수치를 자랑한다.
2위 '듄(드니 빌뇌브 감독)'이 같은 기간 1만8681명,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앤디 서키스 감독)'가 6044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다만 실관람객들의 평가는 사뭇 엇갈려 올해 최고 기록을 쓸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외화는 '블랙 위도우(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296만1662명, 전체 순위로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357만4349명을 넘어야 한다.
또한 '이터널스'는 단계적 일상 회복 시기와 맞물려 앞선 영화들과는 개봉 환경 자체가 달랐다. 모두가 나서서 흥행을 응원하고 밀어주는 형국이다.
때문에 이렇다 할 신작이 개봉하지 않고, 적수가 없는 상황에서 개봉 2주차까지는 가뿐하게 1위를 달릴 '이터널스'가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