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5일 첫 방송한 SBS FiL, MBN '대한민국 치킨대전'에서 심사위원단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시청률 1.2%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치킨대전'은 치킨 레시피 개발을 두고 펼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기서 영탁은 지난 해 치킨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치킨 모델도 했던 경험을 살려서 제가 오늘 감히 평가를 잘 해보도록 노력하겠다"며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의견은 팽팽히 갈렸다. 영탁의 팬들은 '치킨대전' 관련 영상에 응원을 보내면서 영탁의 출연을 지지하고 있지만 일반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예천양조 막걸리 광고 모델로 활동했을 때 생긴 문제도 있고 이번에 음원 사재기 이슈에도 영탁이 관여돼 있는 것 같은데 예능 프로그램 심사위원이라니, 황당하다", "음원 사재기에 관련 없다더니, 단체 카톡방에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본인 입장이나 도의적 사과가 없다. 자숙 없이 방송 활동 하는 게 보기 좋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
논란이 커지자, 영탁은 6일 직접 팬카페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이미 무혐의로 밝혀졌다. 단체 카톡방 내용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불법 스트링 작업인지 몰랐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연예기획사 밀라그로의 이재규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재규 대표는 지난 2019년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순위를 높이기 위해 3천만원을 마케팅 업자에게 전달하면서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음원 사재기 사건과 영탁이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5일 SBS연예뉴스가 "영탁도 '음원 사재기' 알고 있었다"고 단독 보도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해당 카톡에서 영탁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자신의 유튜브 영상도 음원 사재기 업자에게 링크 주소를 전달해, 조회수를 높이려 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영탁은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진 작년에도 "떳떳하다"는 입장을 팬카페에 올렸고 현재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