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의 김지운 감독이 첫 드라마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지운 감독은 3일 오전 진행된 'Dr. 브레인'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영화만 만들다가 처음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 기대 반 걱정 반, 흥분과 근심이다. 데뷔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작품 소개할 때 참 어렵다"고 말한 그는 "독특한 방식의 스릴러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끔찍하고 불행한 사고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며 진실에 접근한다. 한마디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가족 미스터리, SF 스릴러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뇌 추적극, 기억 추적극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원작 웹툰을 영상화하게 된 이유에 관해 "웹툰의 그림체가 독창적이다.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누아르 풍의 한국형 그래픽 노블이다. 다른 사람의 머리 속에 들어가 본다는 것, 그 사람의 마음을 읽고 싶다는 원초적 욕구를 스토리화한 데서 흥미를 느꼈다"면서 "웹툰이 가진 흥미와 재미에, 드라마에서는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웹툰이 드라이브가 걸린 질주하는 자동차라면, 드라마는 재미와 감동이 모두 있다. 그물을 던져 여러 재미를 끌어올린다"고 자신했다.
'Dr. 브레인'은 홍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시리즈로, 천재 뇌 과학자가 죽은 사람의 뇌에 접속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장화, 홍련'·'악마를 보았다'·'달콤한 인생'·'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밀정'을 통해 장르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이선균을 주연을 맡았고, 이유영·박희순·서지혜·이재원 등이 출연 라인업을 완성했다.
'Dr. 브레인'은 오는 11월 4일 Apple TV+의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