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0 KBO 포스트시즌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17/ 프로야구 가을 잔치가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4위와 5위 맞대결이자 포스트시즌(PS) 첫 일정인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이 열린다. 만약 1차전을 4위 팀이 승리하면 2차전 없이 준플레이오프(준PO) 무대에 오른다. 5위 팀은 WC 1, 2차전 모두 이겨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WC은 모두 4위 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준PO와 플레이오프(PO)는 모두 3전 2선승제로 펼쳐진다. 11월 15일이 포함된 시리즈부터는 고척돔에서 중립 경기로 진행되고 7전 4선승제인 한국시리즈(KS)는 전 경기가 모두 고척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WC, 준PO, PO 및 KS 사이에는 최소 1일을 이동일로 한다.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연기될 경우 다음날로 순연되며,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어도 정해진 PS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는 예정된 일정으로 경기를 치른다.
KBO리그는 정규시즌 후반기 한시적으로 연장전을 폐지했지만, PS에서는 연장전을 소화한다. 연장전은 최대 15회까지 진행하며 15회에 종료 후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할 경우에는 무승부로 한다. 비디오 판독은 정규이닝 기준으로 구단당 2회 주어지며 정규이닝에서 2회 모두 번복될 경우 해당 구단에 한 번 더 신청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연장전 돌입 시에는 구단당 1회 기회가 추가된다.
코로나19 예비 엔트리 제도도 운용된다. PS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증상 의심 및 확진자와 접촉이 발생할 경우 음성판정을 받거나 필요한 격리를 마칠 때까지 대체 선수를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다. 따라서 구단은 각 시리즈 개시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출전 28명)으로 구성된 엔트리 제출 시, 별도로 코로나19 예비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예비 엔트리 선수가 출전하게 될 경우 기존 PS 엔트리의 어느 선수를 대체하는지 지정해야 하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던 선수가 복귀할 시 대체로 등록되었던 선수는 예비 엔트리로 이동한다. 예비 엔트리는 2021년 PS 출전 자격을 갖춘 구단 소속 선수가 대상이다.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단 전체가 코로나19로 출전이 불가할 경우 예비 엔트리는 구단 소속 선수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경기 중 보건 당국의 구장 내 확진자 동선 확인으로 인해 구장을 폐쇄하는 상황 발생 시 경기 중단 후 PS 서스펜디드 경기 규정에 따라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한다. 방역을 위한 경기장 폐쇄 등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제3구장(PS 진출팀 중)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한편 PS 기간 중 관객 입장, 취식, 응원 진행 등과 관련된 운영 방안은 추후 발표할 예정. 정규시즌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가 PS 진출팀과 관계없는 대진일 경우 PS 이동일에도 잔여 경기가 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