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6개 구단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다양한 우승 공약을 다짐했다.
오는 24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는 2021~22시즌 WKBL은 18일 오전 10시에 유튜브 여농티비 등을 통해 '메타버스' 미디어데이를 실시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뜻하는 Meta와 '세계'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다.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은 아바타로 변신해 WKBL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각 팀 대표선수들은 우승 공약을 묻는 말에 다양한 답변을 내놨다. 가장 먼저 삼성생명 배혜윤이 입을 열었다. 배혜윤은 "지난 시즌 우승 후 팬들에게 이렇다 할 좋은 선물을 드리지 못했다”며 "또 우승하게 된다면 팬들을 위해서 전 선수단 싸인을 담은 유니폼을 18분께 드리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김단비는 "구나단 감독님과 함께 걸그룹 댄스를 춘 후 영상을 찍어 업로드를 하겠다"고 말했다.
팬들과 직접 만나는 공약도 다짐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우승만 하면 뭐든 다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만나서 식사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며 "그게 안되면 사인볼이나 유니폼에 사인을 해서 팬분들에게 다 돌리겠다"고 다짐했다.
KB스타즈의 염윤아도 "팬들을 위한 우승 공약은 원하는 선수와 1대1 데이트다"라며 웃었다.
이번 시즌 우승공약에는 캠핑이 많이 언급됐다. 먼저 하나원큐 신지현은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진다는 가정 아래, 우승을 하게 된다면 팬분들과 캠핑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우승 공약을 밝혔다.
BNK는 감독과 선수 모두 캠핑을 우승 공약으로 밝혔다. 박정은 감독은 "(우승을 한다는) 상상만 해도 너무 좋다"며 "우승을 하게 된다면 우리 팬들과 캠핑을 한 번 가보고 싶다. 부산은 관광지로서 너무 좋다. 같이 캠핑을 하면 조금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BNK 강아정도 "감독님이 얘기하시면 선수들도 가야하지 않겠나. 팬들과 캠핑을 가서 맛있게 고기를 구워드리겠다"며 우승 공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