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7일 내달 1일부터 약국에서 판매되는 박카스 D의 공급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박카스D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5년 4월 1일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인상 폭은 도매가 기준으로 12.2%다.
동아제약은 그동안 약국과 고객의 부담을 감안해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왔다. 하지만 인건비와 물류비 등 제반경비의 지속된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 하게 가격인상이 결정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의 품질개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윳값, 전기세 등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서민경제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국내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는 이달 1일부터 우유제품 가격을 5.4% 올렸다. 3년 만에 이뤄진 가격인상이다.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남양유업 등 경쟁사들의 도미노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이 8년 만에 전기세 인상을 결정하면서 이달부터 상승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4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3원 인상됐다.
지난 8월에는 라면 가격도 급등했다. 오뚜기의 진라면 등이 평균 11.9% 올랐다. 농심도 신라면 등의 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
전기요금 인상을 계기로 주요 공공요금도 꿈틀대고 있다. 당장 11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철도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 중앙 공공요금, 대중교통 등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속히 오른 데다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 공공기관에 누적된 손실이 한계상황까지 내몰리면서 요금 개편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