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우먼 파이트` 여성 댄스 크루들이 대결을 그린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클립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스우파’의 총 클립 조회 수가 4579만6000회(15일 기준)를 돌파했다. 이 중 2회의 클립은 무려 2089만회를 기록했고, 3회 방송 만에 회별 평균 조회 수 1500만회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로 조사됐다.
특히 한 회의 클립 영상이 1000만 뷰를 넘는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와 ‘스우파’ 단 2개뿐이다. 같은 기간(8월 24일~9월 14일) 회별 클립 평균 조회 수는 ‘사랑의 콜센타’가 1125만 뷰이다. 반면 ‘스우파’는 1502만 뷰로 2위와 약 370만 뷰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작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이뤄낸 성과가 엄청나다. 시청률도 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는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스우파’는 국내 최고의 스트리트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트리트 댄스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댄스 크루들을 한자리에 모아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다.
인기 요인 중 하나로 크루들의 화려한 이력이 꼽힌다. 미국 NBC ‘월드 오브 댄스’ 4위 출신인 아이키가 리더인 ‘훅’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브레이킹 부문 동메달리스트인 예리의 ‘YGX’, 청하의 안무팀 가비가 속한 ‘라치카’, 가수 박재범의 안무가로 알려진 허니제이의 팀 ‘홀리뱅’, 댄서들의 춤 선생님 모니카가 소속된 ‘프라우드먼’, 카이의 댄서로 활동한 노제의 ‘웨이비’, 원밀리언 댄서 효진초이의 ‘원트’, 걸스 힙합 댄서 리헤이의 ‘코카N버터’까지 8개 댄스팀이 출연한다.
약한 상대를 지목해 일대일로 맞붙는 ‘약자 지목 배틀’이 첫 방송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마다 다른 스타일의 춤으로 각 크루의 색깔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댄서 개개인에게 시청자의 눈길이 머무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댄스 서바이벌에서 처음 시도되는 ‘계급 미션’ 라운드도 기획력이 돋보인다. 같은 체급이 맞붙는 스포츠처럼 각 팀을 리더, 세컨드, 서브, 어시스트로 나누고, 메인 댄서를 차지하기 위해 같은 계급끼리 대결하는 방식이다. 크루 간의 눈치작전과 치열한 전략 싸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스우파’ 클립은 20대 점유율이 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13.6%, 10대 9.3%, 40대 6.4%, 50대 이상이 1.7% 순이었다. 20대의 클립 조회 수는 2982만 뷰로 거의 3000만 뷰에 육박했다. 많이 본 클립 10위권에는 현장 ‘풀캠’이 포진했다. 1위는 ‘계급 미션’ 중 리더 계급의 메인 댄서 선발전 ‘풀캠’이 총 173만 뷰를 기록했다. 2위는 메인 댄서 선발전 ‘비교캠’으로 136만 회 재생됐다. 3위는 라치카의 리더 가비와 훅의 리더 아이키의 약자 지목 배틀 ‘풀캠’으로 136만 회 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