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새 드라마 4편이 스타트 라인에 선다. 공교롭게도 첫 방송 혹은 공개일이 모두 17일 같은 날이다.
먼저 넷플릭스의 기대작 ‘오징어 게임’이 이날 오후 5시에 전편 공개될 예정이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후한 톤과 멋진 스타일을 과감히 버린 배우 이정재의 연기 변신, 엄청난 규모의 서바이벌 세트장이 돋보인다. 막대한 상금 속 생존 경쟁을 벌이는 내용인 만큼 잔인한 장면이 많아 미성년자는 시청할 수 없다. 앞서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준 ‘D.P.’로 하반기 대작 릴레이 포문을 연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으로도 화제 몰이를 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티빙-tvN의 ‘유미의 세포들’은 이날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후 매주 금, 토요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배우 김고은이 타이틀롤 유미를 연기한다. 무엇보다 유미의 감정이나 충동, 체내 활동 등을 귀엽게 뇌세포로 의인화한 특징을 어떻게 영상화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는 12부작 ‘검은 태양’을 선보인다. 작품 흥행 타율이 좋은 남궁민이 주연으로 나서고, 팬덤이 있는 첩보 장르를 골랐다. MBC와 웨이브(wavve)가 150억 원을 투자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SBS의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은 전작 ‘열혈사제’로 시청률을 잡았던 이하늬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코믹 액션극이다. 이하늬는 비리 검사 조연주와 재벌 상속녀 강미나 1인 2역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KBS2 ‘달리와 감자탕’과 tvN ‘홈타운’은 각각 22일 오후 9시 30분과 10시 30분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새로 론칭하는 예능프로그램도 2편이나 된다. IHQ는 오리지널 콘텐트로 ‘똑똑해짐’을 14일 오후 11시 30분에 선보인다. 김동현, 정봉주 전 의원, 역사 강사 최태성, 방송인 김지민, 럭키가 출연한다. 역사, 심리, 과학 등 다양한 정보와 트렌드를 알려주는 인문학 예능을 표방한다. MBC의 아이돌 오디션 ‘극한데뷔 야생돌’은 17일 오후 9시에 스타트 테이프를 끊는다. 연습생들을 야생에 던져놓고 생존하며 자기 계발을 해 정예 멤버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관찰자’로 가수 김종국, 배우 차태현, 이선빈, 모델 이현이, 가수 김성규, 브레이브걸스 유정, 타이거 JK, 비지, 안무가 리아킴, 넬 김종완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