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선발 배제성이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8.17/ 배제성(25·KT)이 두 경기 연속 호투하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배제성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KT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4볼넷·3실점을 기록했다. KT가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패전 위기. 배제성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0일 키움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배제성은 산발 실점이 많았다. 1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회는 선두 타자 이형종에게 볼넷, 1사 뒤 유강남을 상대하다가 폭투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린 뒤, 유강남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4회도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형종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배제성은 병살타 3개를 유도했다. 2회는 두 번째 실점 이후 이어진 위기에서 홍창기에게 2루 땅볼을 유도, 4(2루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를 성공시켰다. 3회는 김현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서건창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저스틴 보어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수비 시프트가 걸려 있던 상황.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3루수부터 시작되는 연계 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6회는 1사 1루에서 타자 이형종을 삼진 처리했고, 포수 장성우가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선두 타자 볼넷이 아쉬웠다. 1회 김현수에게 내준 홈런과 4회 이형종에게 맞은 장타는 배제성의 투구가 아쉬웠다.
배제성은 KT가 1-3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구원 투수 이대은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