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은 17일 진행된 '인질' 화상 인터뷰에서 "한달 전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좀 슬프다"고 말했다.
부모님에게 이 영화를 가장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부모님은 자식 자랑을 하고 싶어하지 않나. 이전에는 많은 분들에게 자랑하고 싶어도 그 분들이 제가 한 공연을 잘 모르신다. 근데도 아버지가 계속 자랑을 하시더라. 그런 모습을 보고 '남들이 알 수 있는 자랑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에 캐스팅되고 굉장히 기뻐하셨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돌아가셔서 못 보셨다"고 이야기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김재범은 겁도 없이 황정민을 납치한 인질범 5인방 가운데 리더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