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사진=구자철 유튜브채널 '구자철 Official' 캡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32)이 새로운 팀 이적을 직접 밝혔다.
구자철은 1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자철 Official(오피셜)’을 통해 “카타르에 있는 알 코르라는 팀에 합류하게 됐다. 5~6주 전부터 연락이 왔으며 결정을 해서 출국한 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알 코르 팀에 합류해서 또 새로운 1년을 보내게 됐다“고 직접 이적 소식을 알렸다. 구자철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과정까지 영상으로 전했다.
구자철은 이적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빈프리트 셰퍼(71) 감독이 같이하기를 원했다. 내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것, 카타르에서의 지난 2년간 활약한 것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며 “전화 통화로 강한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빈프리트 셰퍼 감독은 독일 클럽과 태국, 자메이카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독일 출신 감독이다.
2007년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구자철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입성하며 해외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2시즌 동안 22경기를 뛰며 1골도 넣지 못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한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은 반전에 성공했다. 구자철은 15경기에서 5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반등을 이끌어내고 시즌을 끝냈다. 이후 구자철은 2018~19시즌까지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몸담으며 분데스리가 9시즌 통산 211경기 28득점 17도움을 기록했다.
2019년 독일 생활을 청산한 구자철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카타르 스타스리그의 알 가라파로 이적했다. 구자철은 2시간 동안 43경기에 나서 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만 25경기 7득점으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자유계약신분을 얻은 구자철은 K리그에서도 복귀 제안을 받았지만, 다시 해외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한편 구자철이 뛰게 될 알 코르는 2020~21시즌 12개 팀 중 11위에 그치며 가까스로 강등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