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1751〉 독특한 패션 선보이는 김용건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김용건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결혼계약'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3.3 scape@yna.co.kr/2016-03-03 15:00:56/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배우 김용건(76)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39세 연하 A씨(37)와 화해, 혼전 임신 스캔들과 관련된 다툼을 마무리 지었다.
김용건은 12일 변호사를 통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통해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 오랫동안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용건과 A씨는 지난 2008년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만나 13년간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김용건의 나이 63세, A씨의 나이 24세였지만 두 사람은 무려 39살의 나이 차를 이기고 10여 년간 조용히 마음을 나눴다.
그러나 올해 초 임신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김용건에게 상황을 전하자 김용건은 출산을 만류했고 이에 상처받은 A씨는 지난 달 24일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다. 이후 A씨는 김용건과의 연락도 끊은 채 모든 관리를 변호사에게 맡겼다.
이후 해당 스캔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김용건은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A씨와의 인연, 임신 확인 과정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고, 더 이상 물러설 곳 없이 A씨와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A씨 역시 마음을 풀고 김용건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A씨와 관련된 루머가 퍼진 것도 만남과 해결에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A씨는 오는 11월 출산 예정이다.
다음은 김용건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용건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화를 통해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