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8강 헝가리전을 45-40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에페 단체(은메달), 남자 사브르 단체(금메달) 그리고 남자 에페 단체(동메달)에서 메달을 따냈다.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도 메달 획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림 같은 뒤집기였다. 한국은 5세트까지 25-20으로 앞섰다. 하지만 6세트 윤지수가 푸스타이 리자에게 5-9로 밀려 29-3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7세트 최수연이 2-6으로 뒤져 35-32로 점수가 뒤집혔다. 한국은 8세트 윤지수의 활약으로 1점 차 리드를 다시 잡았고 9세트 '에이스' 김지연이 마지막 45점째를 책임졌다. 마지막 두 세트에서 헝가리를 13-5로 압도했다.
한편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오후 1시 40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