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대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후배들은 겨우 몇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라며 비꼬는 어조로 나훈아를 거론했다. 또 나훈아의 곡 '테스형'을 언급하며 "소크라테스가 '어려서 겸손해라, 젊어서 온화해라. 장년에 공정해라, 늙어서는 신중해라'라고 말했다"라며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지"라고 말하며 콘서트 강행을 비판했다.
앞서 나훈아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구 공연을 강행했고 이번엔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연엔 대기줄이 100m를 넘길 정도로 인파가 몰려 코로나 방역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비판 여론 속에서도 부산 공연에 대한 취소 안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신대철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있는비상 시국이다"며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 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 도리는 없습니다만. 참 거시기하다"라고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나훈아 콘서트는 방역당국의 강제 취소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에서도 등록 공연장에서만 공연을 개최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나훈아의 콘서트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만약 개최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