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공격수 대니 잉스. 사진=게티이미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이 대니 잉스(사우샘프턴)를 영입해 투톱 체제를 꾸리고자 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누누 산투 감독이 사우샘프턴의 핵심 공격수인 잉스를 영입해 공격수 2인 중심의 전술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러한 방식의 전술은 산투 감독이 전 소속 구단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종종 선보인 방식이며, 토트넘 주력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잉스를 투톱으로 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잉스가 최근 토트넘의 영입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다.
잉스는 지난 2018년 사우샘프턴에 합류해 주력 선수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사우샘프턴에서 총 100경기에 출전해 46득점 1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28경기에 출전해 12득점 4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입증했다.
잉스와 사우샘프턴의 계약은 내년 6월에 만료된다. 사우샘프턴은 잉스를 매각해 자금 마련을 노리고 있다. 즉 토트넘 입장에서 잉스 영입 적기다. 하지만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EPL 빅클럽들이 잉스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투톱 체제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 잔류를 원하지만, 케인은 이적을 원하는 등 동상이몽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케인은 2020~21 EPL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또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차출돼 대회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4득점을 이뤄내며 에이스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활약에도 여전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무관의 케인으로선, 보다 경기력이 출중한 구단으로 이적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그렇기에 토트넘 잔류는 케인으로선 원치 않는 선택지다.
한편 ‘풋볼 런던’은 케인의 지난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케인이 잉스의 경기력을 좋게 보는 만큼, 잉스 영입이 케인 잔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케인은 잉스가 번리 소속 선수일 때인 2015년, 잉스를 극찬했다.
당시 그는 “잉스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골을 잘 넣고 움직임이 빠르다. 영국 축구의 유망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