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데스크는 6일 밤 "수산업자라고 사기를 쳐 정치인, 언론인, 검찰 등으로부터 금품을 가로채 수감 중인 김 모 씨가 연예계에도 손을 뻗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MBC는 김 씨와 2018년 초부터 약 2년간 일한 전 직원 A 씨를 직접 만나 여러 관련 사진들을 확인했다. A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다.
A 씨는 "김 씨가 "상속세 때문에 신용카드를 못 쓴다면서, 항상 수천만 원이 든 가방에 현금을 넣고 다니며 결제했다"고 제보했다. 이어 그 증거로 명품 매장에서 5만 원권 현금 다발을 늘어놓고 계산하는 사진을 보여줬다.
또한 A 씨는 김 씨에 대해 "속된 말로 XX놈이다. 몇 억 원짜리 차를 앞뒤 안 재고 그냥 사버린다. 차에만 60억~70억 원 정도 썼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김 씨는 언론인들에게 향응뿐만 아니라 성접대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는 유명 연예 기획사를 방문해 고위 임원들에게 직접 금품, 향응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유명 여성 연예인은 물론, 그의 매니저에게 명품, 귀금속도 선물했다. A 씨는 빨간색 포르쉐 박스터 차량 사진을 보여주면서 "카드 1억 5천, 현금 2억원을 주면서 차를 사오라고 했다. 이게 (그 연예인에게) 내가 직접 갖다준 차"라고 증언했다.
향후 경찰은 김 씨의 인맥과 활동이 사기 행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로비 대상자와 대가성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