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의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22)가 이끄는 슬로베니아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슬로베니아는 5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리투아니아를 96-85로 꺾었다.
돈치치가 31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팀을 이끌었다. 돈치치는 이번 최종예선 4경기 평균 21.3득점 8리바운드 11.3어시스트로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얻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돈치치는 “우리는 슬로베니아의 역사를 작성하고 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 목표였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는 1991년 유고 슬라비아로부터 독립했다. 인구 210만명으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 중 가장 적은 인구 규모를 지녔다.
슬로베니아는 도쿄올림픽 C조에 편성돼 7월 26일 아르헨티나, 29일 일본, 8월 1일 스페인을 만난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16 리우올림픽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했지만, 이번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강혜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