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본선행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80-94로 졌다.
2차전에 강호 리투아니아와 만나는 한국은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반드시 잡아야 희망이 있는 상황이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A조의 한국이 30위, 베네수엘라가 20위, 리투아니아는 8위다.
베네수엘라전에서 이현중(데이비슨대)이 18점, 5리바운드, 2스틸로 분전했고 라건아(KCC)가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했지만, 승부처에서 베네수엘라의 외곽 슛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패배했다.
조상현 대표팀 감독은 “전반에 상대에게 3점 슛을 너무 많이 내준 게 패인이다. 상대에 대한 압박, 스위치 수비에 대해 더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같은 조의 두 팀과 한 차례씩 맞붙어 최소 1승을 거둬야 4강에 진출한다. 대회 우승팀에만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 남자농구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