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극 '월간 집'에서 10년 차 직장인이자 내 집 마련이 목표인 에디터 나영원 역으로 분한 정소민은 세 들어 살고 있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 쫓겨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대충 묶은 머리에 후줄근한 트레이닝 복 차림을 한 정소민은 갑자기 들이닥친 집행관을 붙잡고 "갈 곳이 없다"라며 하소연했다. 해외 출장을 간 사이 다니던 잡지사가 폐간되고, 보증금 사기로 인해 한 순간 살던 집에서 쫓겨나게 된 것.
그녀의 처량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고단한 백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유일하게 연락 온 회사의 대표는 자신을 쫒아낸 장본인 김지석(유자성 역)이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제 이사를 하게 된 집에서 침입자로 인해 또 다시 쫒겨나게 됐다. 갈 곳이 없어진 정소민은 김지석의 도움으로 새로운 집에 살게 됐다.
정소민은 큰 욕심 없이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갈수록 막막해지는 고된 현실에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첫 방송부터 나영원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 그녀의 활약에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