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라비(RAVI)가 새 앨범을 선보인 가운데, 신곡 '레드 벨벳'에 대한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빅스 멤버인 라비는 지난 3일 오후 6시 4번째 미니 앨범 '로지스(ROSES)'를 발표했다. '로지스'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감각적인 가사와 사운드로 채운 앨범으로 총 7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라비는 앨범의 전곡을 작사·작곡했다.
이중 논란이 된 곡은 '레드 벨벳(RED VELVET)'이다. 라비의 노래를 들은 팬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라비와 '레드벨벳'의 연관성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레드벨벳'이라는 곡의 가사에는 걸그룹 '레드벨벳'이 부른 곡 'Dumb Dumb(덤덤)',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등의 단어가 들어가는가 있는 것은 물론, 멤버인 '조이'의 본명 '수영'과, 또다른 멤버 '예리' 등의 단어가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라비는 연예매체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레드 벨벳'은) 케이크 같은 레드벨벳에 대한 이야기다. 레드벨벳이라는 소재를 빌려서 달달한 온도를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사 속에 재밌게 넣을 수 있는 요소로 (그룹 '레드벨벳' 노래 가사) '덤덤덤덤덤덤'이 들어가긴 한다. 어차피 너무도 직관적으로 (걸그룹이) 연상되니까 '오히려 재밌게 만들어보자'고 해서 이렇게 됐다"고 부연했다. "레드벨벳과 친분이 있냐?"라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라고 밝혔다.
라비의 신곡을 들은 이용자들은 "친분도 없는 동료 가수로 저렇게 가사를 쓰면 어떡하나", "하필 저런 내용에 멤버들 이름까지... 경솔하다", "당사자가 보고 기분 좋을지 모르겠다", "선 넘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성희롱 가사라는 것까지는 너무 멀리 갔다", "노래 너무 좋기만 한데", "이게 왜 성희롱이냐?" 등 반응도 있었다.
한편 라비는 레드벨벳 멤버 예리와 지난해 쿨의 '애상'을 2020 버전으로 재발매하면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뮤직비디오에도 예리의 친오빠 역할로 출연해 찰떡 남매 케미를 발산했다.
또한 라비는 지난해 12월 기준 총 144곡을 직접 만들어, 월 수입 1000만 원 이상의 저작권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