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 몇 년간 힘든 일들이 많았다.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로 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알코올에 의존하면서 폐인처럼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카카오톡으로 투자 단톡방에 초대됐다. 호기심 삼아 몇 백을 투자했는데 수익이 나길래 아내를 속이며 회사 운영에 필요한 돈과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려 투자했다. 그런데 5월 14일 모든 금액을 찾을 수 없게 됐다. 제가 입은 피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부탁했지만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유정호는 "상부 브로커를 만나 돈을 돌려받으려 했지만 결국 받지 못했다. 제가 (돈을 빌린) 지인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어떻게든 해결해보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심각한 것은 유정호가 돌연 해당 글을 삭제하고,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영상들도 모두 삭제해버린 것. 실제로 유정호는 지난 2월에도 자신을 이용하는 사기꾼들에 지쳤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유정호의 유튜브 채널 소식을 접한 팬들은 "사기는 정말 무서운 범죄다", "경찰 수사도 힘들다 하니 얼마나 망연자실했을까", "힘든 생각하지 말고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