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으로 컴백하는 것에 대해 토트넘 구단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디 애슬레틱’이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토트넘 감독을 맡았다. 2018~19시즌 토트넘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등 커리어 정점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 성적부진으로 해임됐다. 토트넘은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조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으나 무리뉴 역시 2020~21시즌 막판 경질됐다. 현재 토트넘은 다음 시즌 지휘봉을 잡을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인 1월에 파리 생제르맹 감독직을 맡았다. 프렌치 슈퍼컵과 쿠프드 프랑스에서 우승했으나 리그 우승에 실패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도 실패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포체티노 감독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포체티노의 토트넘 컴백 루머가 나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있고, 언젠가 미래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팀”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은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과 아직 1년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만일 토트넘으로 간다면 스스로 감독을 그만둬야 하고, 구단 입장에서는 한 시즌도 채 함께 하지 않았던 감독이 갑자기 떠나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과 계약하려면 포체티노가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이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가려면 다음 시즌 톱4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만큼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반면 토트넘의 팬페이지인 ‘스퍼스 웹’은 포체티노의 컴백 가능성에 기뻐하는 분위기다. 매체는 이날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전하면서 “토트넘 선수들은 포체티노가 토트넘과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매우 흥분한 상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