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그룹 방탄소년단이 '버터'(Butter)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미 수상이란 목표까지 질주를 이어간다.
세계 신기록 5개 추가 방탄소년단이 '버터'를 발매한 지난 21일 세계 최대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선 하루 만에 1104만2335 번의 스트리밍이 발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에드시런&저스틴 비버의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보다 6만4946회 앞섰다. 영국 기네스는 "'버터'는 첫 24시간 동안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트랙 신기록을 썼다. '다이너마이트'(829만7000회), '작은 것들을 위한 시'(642만6000회)가 이를 따르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스포티파이에서 지난달 27일까지 163억회 재생됐다. 콜드플레이(161억회)와 이매진 드래곤스(157억회)를 제치고 세계 남성 그룹 정상에 올랐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기록도 새로 수립했다. 기네스 레코드는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영상',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K팝 그룹 뮤직비디오','최다 조회 유튜브 프리미어 영상', '최다 조회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로 '버터' 뮤직비디오를 등재했다. 기네스는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아마도 '버터'가 이를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으로 꼽히는 영국과 일본에서도 '버터'의 인기가 뜨겁다. 일본 오리콘에 따르면 '버터'는 발매 사흘간 1,660만 재생수를 기록, 주간 스트리밍 랭킹 1위에 올랐다. 이 차트에서 음원 공개 첫 주에 1위를 한 가수 중 역대 최다 재생수다. 오리콘은 "'다이너마이트'(2020년 9월)와 '필름 아웃'(2021년 4월)으로도 주간 스트리밍 랭킹 1위를 차지했다"며 "3곡 이상 주간 스트리밍 수 1000만 회를 초과 달성한 아티스트는 오리콘 역사상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고 놀라워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싱글차트 2위 데뷔를 예상했다. '다이너마이트'의 3위 진입 기록을 넘어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톱10 진입으로 기대된다. 미국 빌보드 핫100 6월 5일 자 최신 차트 예측에서도 1위를 점쳤다. 초기 예측이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현재까지 높은 다운로드 추이를 보인다. 유튜브 채널
유튜브 채널 신드롬 뒤엔 노력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서 공개한 '버터' 무대는 글로벌 인기에 불을 붙이고 있다.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버터' 퍼포먼스 영상은 18시간만에 500만뷰를 넘었고 방탄TV 채널의 빌보드 시상식 무대는 2666만회를 돌파했다.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은 "화려한 배경으로 방탄소년단이 부드럽게 움직였다. 댄서들과 웅장한 군무로 무대를 마무리했다"면서 '흠 잡을 곳 없는 무대'라는 제목을 달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서 밈 영상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손가락 하트'를 이을 방탄소년단만의 손 제스처를 제안하는 영상인데 멤버 전원이 영어로 유머를 선사한다. 단순한 팬심 겨냥 콘텐트가 아닌 대중적 웃음 코드를 가져간 점이 인상적이다. 멤버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어 실력까지 보여주며 그간의 노력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매체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연속으로 받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금도 그들은 계속해서 콘텐트를 만들어 올리고 팬들과 소통한다. 아미들은 이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게 된다. 10대부터 80대까지 팬층이 다양하고 두텁다"면서 '중년에 방탄소년단 팬이 되는 법'이란 책도 소개했다. 2019년 나온 이 책에는 방탄소년단 팬이 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는 내용과 함께 입덕 포인트를 짚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5.21/ 또 다른 외신은 방탄소년단이 지금의 성공을 누리기까지 해온 노력들을 언급했다. BBC '더 원 쇼'에 출연한 슈가는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로 시작했지만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면서 지금에서야 딱 맞는 장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체 버슬과의 인터뷰에서 제이홉은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힘을 실어주고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고 지민은 "언젠가 팬들을 만날 날을 위해 체력 관리에 힘쓰는 등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은 "음악은 어려운 것들을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며 진솔한 음악의 힘에 대해 전했다. 정국은 "음악에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계속해서 단점을 바꿔가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열정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