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서고 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고양=특별취재반 /2021.05.13/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백과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위클리 글로벌' 224호에 따르면, '쁘띠 라루스' 최신판에 봉준호 감독이 등재됐다. 배우 존 트라볼타, 역사가 미셸 징크, 소설가 피에르 르메트르 등과 함께 새롭게 등재된 40명의 인물 가운데 포함됐다.
'쁘띠 라루스'는 프랑스 대표 백과사전으로, 여섯 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을 선정해 매년 새롭게 싣고 있다. 프랑스와 프랑스어권 지역에서의 인물 인지도, 작품 인지도, 인지도 지속성, 대중과 비평가 및 동종업계 종사자 사이에서의 인정과 정당성, 작품의 보편성, 작품 내용의 접근성 및 개방성 등 프랑스 문화를 홍보하며 우수성을 지향하는 '쁘띠 라루스'와의 가치 부합성 등이 그 기준이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2019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후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주요 부문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