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경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라고 전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19일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3볼넷·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득점 지원을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사령탑은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잘한 게 아니다. 타선 덕분에 승리했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초반에 너무 안 좋고, 그래서 분위기까지 안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좋게 말해서 '정신을 차려라'고 (2군에) 보낸 것이다. 생각할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했다. 쿠에바스는 19일 두산전 전에 등판한 5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쿠에바스가 떠난 자리는 베테랑 우완 전유수가 콜업됐다. 오는 25일은 KBO리그 일정이 취소됐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하루 휴식을 취한다. 그래서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는 4인으로 돌릴 수 있다.
쿠에바스는 오는 30일 KIA전에서 다시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이 경기 등판 여부는 퓨처스팀에서의 컨디션 관리 정도를 보고 결정한다. 퓨처스리그 경기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