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여성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공식 사과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그가 2년 전 한 인터뷰가 재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리지는 지난 2019년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기본 도리에 어긋나는 모습을 절대 그대로 보지 못한다"라며 "특히 음주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때 가장 분노한다. 음주운전 차량을 보면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바로 112에 신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지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이 음주운전을 할 기미가 보이면 "대리를 불러야 한다라고 잔소리를 한다"라며 "자신이 직접 대리운전 회사에 전화를 해줄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처럼 음주운전자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던 리지가 지난 18일 오후 10시12분께 서울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한 채 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냈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지만, 리지 스스로 내뱉은 말들이 현재 그녀의 발목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