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의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조제 무리뉴 감독(58)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19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와 그의 코치진이 전원 해임되었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무리뉴는 17개월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맨유,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친 ‘스페셜 원’ 무리뉴는 부임 당시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을 2019~2020 시즌 6위로 마무리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시즌 우승컵을 노렸던 토트넘은 현재 7위(승점 50)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26일 맨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에 작별을 고했다.
손흥민은 무리뉴 체제의 핵심이라 불리며 중용됐다. 토트넘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었던 바탕에도 무리뉴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다. 손흥민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리뉴와의 사진을 글과 함께 올렸다. 손흥민은 “지금 내 심정을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작별에 대한 아쉬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은 유감이지만 함께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좋은 미래를 기원하며 행운을 빈다”고 적었다.
토트넘의 에이스 케인 역시 트위터를 통해 짧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케인은 “감독님(Boss), 모든 것에 감사했습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고 당신의 인생 다음 장에도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며 무리뉴의 미래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