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훈은 15일 오전 JTBC 금토극 '괴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너무 영광스럽고 바라는 것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노력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이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운을 뗐다.
극 중 최대훈은 신하균(이동식)의 죽마고우이자 문주시 시의원 아들, 문주 경찰서 수사 지원팀 박정제로 분했다. 의중을 파악할 수 없는 의문스러운 면모부터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 혼란에 빠진 모습까지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심도 깊은 연기로 풀어내며 활약했다. 선함과 서늘한 이면 사이의 경계를 미스터리하게 그려내며 심리 추적 스릴러 장르에 힘을 실었다.
최대훈은 "누구 하나 현장에서 작품을 소홀히 한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더 노력하게 됐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라고 회상하며 "작품 들어갈 때마다 이전 모습은 사라진 채 또다른 인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감독님, 작가님이 주신 숙제를 얼마만큼 잘 해내는가가 관건이었다. 연약한 모습, 유약한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중점을 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말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세상 모든 일의 마무리가 중요한데 따뜻하게, 조심스럽게 잘 마무리된 느낌이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가족들의 달라진 변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장모님이 좀 더 형식을 갖춰 대해주시는 것 같고, 아내가 더 맛있는 밥을 해주는 것 같다.(웃음) 무엇보다 졸업 후 대학로에서 첫 작품을 함께했던 연출님이 있는데 이틀 전 전화가 왔다. 평소 어머니처럼 표현을 잘 안 하는 분인데, '괴물 재밌게 봤다'라고 먼저 전화를 해줘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