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청춘들의 서울살이를 담은 명랑힐링쇼 KBS 2TV '컴백홈'에는 '1박 2일 시즌4' 듀오 김종민-문세윤이 출연, 과거 김종민이 댄서의 꿈을 키우던 도봉구 쌍문동 시절을 돌아본다.
김종민의 서울 첫 자취집이 위치한 쌍문동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유명한 지역이자, MC 유재석을 비롯해 김미화, 유세윤, 장동민 등 걸출한 희극인들이 배출된 동네. 김종민은 숨길 수 없는 희극인 포스를 발산하며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김종민은 "1996년도에 쌍문동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살았다. '응답하라 1988'이 나왔을 때 추억이 돋았다"면서 추억 여행을 시작한다. 대뜸 "그 시절에 사랑을 많이 했다"면서 촉촉한 눈망울로 과거 연애사들을 줄줄이 꺼내놓는다. 특히 김종민은 함께 살던 친구와 한 순간에 연적이 되어버린 기구한 첫사랑을 떠올리며 "그때부터 힘든 일이 있으면 울면서 우이천을 뛰었다"라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쌍문동 사랑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예전에 살던 집을 찾아 가는 길 곳곳에서 옛사랑의 추억을 찾아낸 것. 동네의 모든 풍경이 '기-승-전-사랑'으로 귀결되는 김종민의 모습, 추억 속을 거니느라 정작 집은 못 찾고 헤매는 허당 면모에 문세윤은 "이제는 멀미가 날 지경"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이에 핑크빛 향수가 가득한 김종민의 쌍문동 시절은 어땠을지 또한 현재 그 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