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만큼 터졌다.
내달 2일 종영되는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에서 윤종훈은 치명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시키는 신을 비롯해, 액션과 깊은 감성의 연기까지 모든 것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시즌1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에게 완벽하게 각인된 윤종훈은 시즌2에서 캐릭터 설정에 따른 호감과 비호감을 배우 윤종훈의 내공을 제대로 터트렸다. 대세행 직행 버스에 올라 탄 윤종훈이 '종훈 앓이'를 이끌어 낸 이유들 역시 다채롭다.
멜로부터 액션까지 시즌2 초반 하윤철(윤종훈)은 전처 서진(김소연)과 예상치 못한 베드신을 통해 시즌1부터 이들 커플의 혐관 로맨스를 지지한 팬들의 격렬한 호응을 얻었다.
드라마 중후반부에는 서진이 윤철을 향한 사랑을 뒤늦게나마 고백하는 등, 두 사람 사이의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감정의 여운이 남아 시즌3에서 두 캐릭터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그런가하면 다시 만난 첫사랑 윤희(유진)와의 알콩달콩한 신을 통해서는 로코 연기에도 최적화된 배우임을 입증했다.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윤희와의 관계가 비지니스 파트너 그 이상이었음이 드러나면서 윤철 윤희 커플의 재회에도 기대가 모아지게 됐다.
극중 희대의 라이벌로 그려지는 서진과 윤희 모두와 잘 어우러지는 케미스트리를 연출해낸 윤종훈. 두 캐릭터를 오가는 하윤철을 연기한 윤종훈은 멜로 연기와 로코 연기 모두 적절한 온도로 표현해내며 호평을 얻었다.
또 각 커플 모두 각자의 팬덤을 구축한 것은 드라마 인기상승의 원인으로도 작용했다는 평이다.
중반부터는 딸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절절한 마음을 깊은 내공의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이외에도 극중 등장한 액션 신에서는 액션스쿨 출신다운 시원시원한 몸 연기를 보여주며 한 캐릭터로 전 장르를 아우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내공 탄탄' 안정적 연기력 하윤철은 부를 향한 야욕의 민낯을 그린 '펜트하우스'에서도 가장 복합적인 서사를 지닌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중반부 이후 망가진 딸 은별을 지켜보는 아빠의 처절한 마음과 윤희를 배신하며 느끼게 된 좌절 등의 복잡하게 얽힌 감정의 하윤철을 윤종훈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완성됐다.
특히 , 지난 20일 방송에서 로나가 윤철의 친 딸임을 고백하는 윤희를 대면한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진 윤철의 비극적 몸부림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극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내일이 더 궁금한 기대주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한 매력을 입증하며 차기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인 윤종훈.
각종 커뮤니티에서 '드덕들이 남주인공으로 보고 싶어하는 배우'.'자꾸만 신경 쓰이는 배우','점점 호감이 되어 가고 있는 배우' 등의 타이틀로 묘사되는 등, 윤종훈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멜로와 로코는 물론, 액션과 섬세한 심리연기까지 모든 것을 다 가능케 한 윤종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