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활약의 결과는 달콤했다. 슬라브 오르시치(29)가 이번 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이 주의 선수'로 뽑혔다.
UEFA는 20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이 주의 선수'로 오르시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르시치는 전날 열린 토트넘과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 디나모 자그레브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했던 자그레브는 2차전 승리로 1, 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앞서 토트넘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역전극을 만들어낸 오르시치는 보르하 마요랄(AS 로마), 헤라르드 모레노(비야레알), 다비드 네리스(아약스) 등 제치고 '이 주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눈길을 끄는 수상이다. 오르시치는 2015~18년 K리그 전남과 울산 등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을 달고 뛴 경험이 있다. 2018년 5월 고국 크로아티아의 명문 자그레브에 영입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