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미용실 위층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날의 관객들이 목격자이자 배심원이 돼 직접 용의자를 추리하는 관객참여형 코믹 추리 수사극이다. 1980년 미국 보스턴 초연 이래 꾸준히 사랑받으며 '미국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스테디셀러극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라이선스 초연되었으며, 국내 최초로 관객이 참여하며 극을 이끄는 '이머시브(immersive)' 형태의 독창적인 극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5년부터는 극을 리뉴얼해 감각적인 프로덕션과 현대를 반영한 재치 있는 각색으로 호평받으며 대학로 콘텐츠박스에서 공연 순항 중이다.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위층에 살던 유명 피아니스트(바이엘 하)가 살해당하고 그 시간 미용실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이 광경을 지켜보는 관객들은 목격자이자 배심원이 되어 용의자들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고 행적을 캐묻는다. 잠복 중이던 두 명의 형사와 관객들이 저마다 완벽하고 치밀한 알리바이를 내세우며 자신을 변호하는 용의자 미용실 원장 '조호진', 미용사 '장미숙', 미용실 단골손님인 부잣집 사모님 '한보현', 골동품 판매상인 '오준수'를 추궁하며 범인을 가려낸다. 관객의 능동적인 참여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 '쉬어매드니스'의 특징이다. 관객의 참여와 추리에 따라 범인은 매회 달라지며, 과정 또한 매일 새롭다. 365일 다른 방향으로 극이 진행돼 매달 10,000명 이상의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과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발표한 상반기 연극 결산에 3위에 랭크됐고, 로맨틱 코미디나 공포 연극이 주류인 상업 연극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이어가고 있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대학로 콘텐츠박스(KONTENTZ BOX)에서 오픈런으로 상시 공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