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음성 SNS '클럽하우스'에 참여해 화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요즘 핫한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 떴다. 특히 최근 인수한 야구단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28일 신세계와 야구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클럽하우스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클럽하우스는 작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가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인 로언 세스가 만든 초대 기반의 실시간 음성 SNS다. 기존 가입자로부터 초대를 받은 사람만 가입할 수 있고, 대화방에서 허락된 가입자만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은 들을 수 있다.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 사업가들이 초대받아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인기가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클럽하우스 대화방에 참여해 야구단 명칭, 상징색, 시구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을 인수한 이유에 대해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인수했다”고 말했다. 또 야구팬들이 NC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대표를 ‘택진이 형’으로 부르는 것이 부러웠다며 자신을 ‘용진이 형’이라고 불러도 좋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 명칭은 웨일스, 팬서스 등을 검토했으나 인천하면 떠오르는 공항과 관련이 있는 이름으로 정했다고 했다. 야구단 상징색으로는 이마트의 노란색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 부회장은 유니폼과 엠블럼 등을 내달 19일까지 공개하고, 유니폼이 나오면 구매해 자신의 이름과 함께 편의점 이마트24를 상징하는 24번을 달겠다고 했다.
그는 인천 문학구장에 스타벅스와 노브랜드를 입점시킨다는 계획과 함께 청라에 테마파크를 건설하려던 비용으로 돔구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날 '정 부회장이 클럽하우스에 참여했느냐'는 질문에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