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미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헤어짐은 항상 힘들다"며 가족 곁을 떠나는 추신수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하루에도 수십 개의 자아가 들락날락하며 울다 웃다가를 반복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오늘은 이왕 가는 거 쿨하고 멋지게, 가는 마음 무겁지 않게 보내주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쿨하지 못하게 입은 웃고 있는데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며 "나란 여자 참 멋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신수를 향해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야구만 신나게 마음껏 원 없이 하고 돌아오라"며 "스프링캠프까지 7달 아니고 8달 꽉 채워서 하고 돌아와야 한다. 사랑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추신수는 공항에서 헤어짐을 앞두고 아내와 애틋한 포옹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추신수의 막내딸 소희가 아빠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막내딸이 이별을 앞둔 추신수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도 공개됐다.
하원미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이다.
헤어짐은 항상 힘들다. 지난 며칠 동안 하루에도 수십 개의 자아가 들락날락하며 울다 웃다가를 반복하고.. '가서 잘하고 와!! 우리 걱정은 하지마!! 불꽃남자 추신수!! 화이팅' 했다가 또다시 글썽글썽 '꼭 가야되는 거지? 번복할 순 없는 거지?'
그래도 오늘은 이왕 가는 거 쿨하고 멋지게 가는 마음 무겁지 않게 보내주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쿨하지 못하게 입은 웃고 있는데 못났게 왜 눈에선 눈물이 주르륵 주르륵 흐르는 건지..ㅜㅜ 나란 여자 참 멋 없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우리 추패밀리 언제나 항상 영원히 함께 한다고 생각하자! 진짜 우리 걱정은 1도 하지 말고 야구만 신나게 마음껏 원도 없이 하고 돌아와요. 스프링캠프까지 7달 아니고 8달 꽉 채워서 하고 돌아와야 해. 사랑해. 불꽃남자 추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