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금은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41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끊긴 영화 프로듀서 찬실이가 겪게 되는 위기와 극복, 성장을 그린 영화다. 2020년 3월 개봉한 후 침체된 극장가에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입소문을 탄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 11월 국내 재 개봉에 이어 올해 1월 일본 개봉은 물론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잇따른 초청으로 '찬실이'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화의 흥행과 호평으로 주인공 찬실을 맡은 강말금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는 연기로 찬실이를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표현해내며 '찬실이 그 자체'라는 평을 받았고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강말금은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을 시작으로 부일영화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청룡영화상에서도 신인상을 거머쥐며 자타공인 최고의 신인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서른 살에 연기에 입문해 14년간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오다 2018년 단편 영화 '자유 연기'로 충무로에 눈도장을 찍은 강말금은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