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가 시즌2 격인 '뭉쳐야 쏜다'로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7일 오후 7시 40분에 첫 선을 보인다. '뭉쳐야 찬다'의 인기를 잇는 또 하나의 대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 라인업 공개 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종일 오르내리며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뭉쳐야 쏜다'는 대한민국 심장을 뛰게 했던 스포츠 1인자들이 뭉쳐 전국에 있는 농구 고수들과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뭉쳐야 찬다'를 통해 예능 샛별로 떠오른 허재가 이번엔 감독으로 나선다. '매직히포' 현주엽이 코치를 맡아 허재와 호흡을 맞춘다.
농구 대통령 허재 호는 최근 '상암불낙스'라는 팀명을 확정했다. 여기엔 '발리슛 장인' 이동국을 비롯해 대한민국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 김기훈·원조 거미손 배구 선수 방신봉·KBO 레전드 포수이자 한국 최초 메이저리그 정식 코치로 발탁된 홍성흔·비운의 유도천재 윤동식이 새롭게 합류하고, 기존 '뭉쳐야 찬다' 멤버였던 안정환·김성주·김용만·여홍철·이형택·김병현·김동현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허재와 안정환의 관계다. '뭉쳐야 찬다'에선 안정환이 감독을, 허재는 초반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축알못'으로 벤치를 지키는 선수였다. 그러나 이번엔 권력 구조가 재편돼 의기양양했던 안정환의 모습은 사라지고 첫 등장부터 90도 폴더 인사로 달라진 관계를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뭉쳐야 쏜다' K리그 축구선수 은퇴 후 본격적인 예능계에 발을 들인 이동국. 그가 아이들과 함께했던 육아 예능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벗어나 예능인 이동국의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빠 이동국의 모습이 아닌 이동국 자체의 날 것 매력이 '뭉쳐야 쏜다'에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보여 멤버들과 어떠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감독 허재 코치 현주엽과는 어떠한 시너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뭉쳐야 쏜다' 성치경 CP는 "'뭉쳐야 찬다'와 기본적인 구조는 같다. 허재와 현주엽을 중심으로 하나의 농구팀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라고 운을 떼면서 이번 시즌의 차별 포인트에 대해 "농구의 전성기는 90년대였다. 고정 멤버인 김동현을 제외하고 이번 팀원은 90년대 데뷔했거나 그 시절 활약했던 선수들을 중점에 두고 구성했다. 농구의 전성기를 되새기며 그때 그 시절 가장 빛났던 허재, 현주엽과 함께 다시 한번 농구의 붐을 일으키기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뭉쳐야 찬다' 허재를 잇는 예능 샛별은 누가 될 것 같은지 묻자 "아직은 잘 모르겠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 반응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이동국이다. 굉장히 열심히 하더라. 운동적인 능력 면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있다. 농구하면서 ('슬램덩크' 속) 강백호처럼 자기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강한 자신감을 표하더라.(웃음) 근데 단체 예능은 처음이지 않나. 아직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