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자의 신용대출이 제한된다. 지난해 말 신용 대출 금리가 8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2.7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올랐다.
가계 대출 금리가 0.07%p, 기업 대출 금리가 0.01%p 상승했다.
특히 가계 대출 중 일반 신용 대출 금리가 3.01%에서 3.50%로 0.49%p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0.66%p)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신용 대출을 제외한 가계의 대출금리도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집단 대출, 보증 대출 금리 모두 0.03%p씩 올랐다.
기업 대출 금리에서는 대기업 0.02%p와 중소기업 0.03%p 오름세를 보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