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42)이 활동 중단 선언 한 달만에 복귀한다. 지난 2015년 첫 활동 중단 선언 때는 복귀까지 10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불안장애 극복을 위한 자기 발전의 시간을 오롯이 보내고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9일 "불안장애로 휴식기를 가져온 정형돈은 꾸준한 병원 진료와 함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치료에 전념했다. 주변에서 보내준 응원이 큰 힘이 되어 방송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달 5일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 중단 뜻을 밝혔다. 소속사 측이 오래전부터 앓아온 불안장애가 심각해짐을 느껴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녹화에 불참하거나 상기된 표정으로 촬영에 참여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모습들이 방송에 담기기도 했다.
길어질까 염려스러웠던 정형돈의 근황과 활동 재개 소식은 새해 전 들려왔다. 활동 중단 선언 2주 후 두 딸과 제주도 여행을 떠나 힐링하는 모습이 공개돼 반가움을 자아냈던 상황. 정형돈은 한 달 휴식 후 복귀를 선택했다. 든든한 가족, 제작진과 팬들의 기다림이 빠른 복귀를 결정하는 밑거름이 됐다.
첫 스케줄은 JTBC '뭉쳐야 찬다' 시즌1 마지막 녹화다. '뭉쳐야 뜬다'에 이어 '뭉쳐야 찬다' 원년 멤버로서 첫 회부터 함께한 만큼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소속사 측은 "정형돈의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려준 제작진과 출연진의 배려가 있어 마지막 녹화에 함께하게 됐다"라고 귀띔했다. '뭉쳐야 찬다' 시즌 종영을 함께한 후 활동 중단 선언 전 고정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에 모두 복귀한다. 활동 중단 사이 종영된 '퀴즈 위의 아이돌'을 제외하고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MC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