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진행되는 KBS 라디오 ‘정은지의 가요광장’ 출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4.09/ 15일 조선대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홍진영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 표절로 판단이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진영 측에 18일 오후 5시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 의견을 듣고 다음 주께 표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석사 논문이 표절로 결론 나면 홍씨의 석박사 학위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연구진실성위원회가 표절로 판단한 바, 학위 취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부친이 조선대 교수로 재직해 학위 취득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논문 표절 등의 의혹이 불거지자 홍진영은 자신의 SNS에 지난 날의 억울함과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 이 모든 게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석박사 학위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